서브비주얼

자유게시판

  • 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들려주세요.

존경하는 마음, 정성스런 손길, 아름다운 노후

영진고 RCY -마이홈 봉사활동을 다녀와서
작성일
2006-07-10 19:52:56
작성자
김수욱
조회
984
첨부파일
영진고등학교RCY
2-6 김수욱

토요 휴업일을 맞아서 11여명이 2번째 봉사활동 장소로 대구광역시 동구 불로동에 위치하고 있는 마이홈 노인복지 요양원 봉사활동을 하기 위하여 갔다.
다른 복지시설은 몇 번 가 본적이 있지만 노인복지 시설에는 처음 가보는 것이라서 어떨까? 어떤 분들이 계실까? 하면서 많은 기대를 하면서 갔다.
도착했을 때 나는 복지시설 치고는 너무 좋아 보였다. 벚나무도 있고 시설도 좋고 어르신들이 직접 재배하시는 밭도 있었다.
우선 모여서 직원 분의 지시에 따라서 각자가 역할을 분담 받아 청소를 시작했다.
나는 로비와 신발장 쪽을 청소했다. 생각했던 것과 달리 비교적 깨끗했다.
화장실이며 유리창이며 바닥이며 RCY단원들 모두 열심히 청소를 했다.
몇 십 여분에 걸쳐 청소가 끝났다. 청소가 끝나고 잠깐 쉬면서 간식을 먹고 어르신들이 계시는 위층으로 올라갔다.
위에는 식사준비로 분주했다. 어르신들은 식사를 위해 걸어 나오고 계셨고 거동이 불편하신 분은 방에 누워계셨다.
우리는 기다리고 있다가 식판을 어르신들에게 나누어 드렸다. 식사준비는 굉장히 까다로워 보였다. 거기 직원 분들은 할머니 할아버지 신체질환이며 식성까지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음식을 준비하셨다. 대부분 어르신들은 혼자서도 양치며 식사며 곧 잘하셨다. 우리는 식사하시는 것이 불편하신 어른들 옆에 가서 식사하시는 것을 도와드리면서 말동무도 되어 드렸다. 처음에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어르신들이 잘 드셔주셔서 수월하게 끝났고 다 드시고 미소를 지어보이셨다. 어르신들은 식사를 다하시고 양치를 하셨다. 나는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 이를 닦는 것을 도와 드리고 돌아다니면서 어르신들과 이야기도 나누었다. 처음 갔을 때 얼마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갑자기 생각나서 가슴이 약간 찡해졌다. 그래서인지 왠지 더 친밀하고 편하게 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식사하시는 것을 도와드리고 다음에 또 오겠다고 하고 우리는 1층으로 내려왔다. 내려와서는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좀 나누다가 해산 했다.
처음에는 난 좀 무서운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거동이 불편하시니 좀 지저분하지 않으실까 하면서 생각했다. 그러나 직원 분들은 부모님 대하듯 엄청 잘해주셨다. 자원봉사자 분들도 어르신들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하셨다. 직접 체험해보니 어르신들은 모두 다 정말 좋으신 분들이었다. 비록 하루 봉사활동을 했지만 정말 많은 보람을 느낀 것 같다.
요즘 청소년 봉사활동은 대부분 시간채우기로 하는 것 같다. 경찰서, 소방서, 우체국 이런 곳에가서 청소 좀 하고 시간은 부풀려 받고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진짜 봉사활동이 아닌 것 같다. 이러한 복지시설에 와서 한 시간이라도 말동무가 되어드리고 손 한번 잡아주는 것이 진짜 봉사활동이라고 생각 한다. 나는 오늘 RCY단원들과 함께 정말 멋진 일을 한 것 같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한번 와보고 싶다.
나중에 사회인이 되어서라도 이러한 복지시설에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마음으로 자주 방문하고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다
다음글 이전글
쓰기 수정 목록
게시물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