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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주의보 속 독거노인들 힘든 여름나기
작성일
2013-07-18 16: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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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주의보 속 독거노인들 힘든 여름나기
선풍기에 의지 무더위 식혀...도 올해 선풍기 110대 지원
데스크승인 2013.07.18 좌동철 기자 | roots@jejunews.com

최근 제주시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홀로 사는 노인들이 찜통더위에 시달리며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다.

제주시 일도1동에 사는 독거노인 A씨(79·여)는 “선풍기를 돌려도 더운 바람이 나오면서 덥지만 참고 지내고 있다”며 “며칠 전 선풍기 덮개가 떨어지면서 끈으로 이어 붙였다”고 말했다.

A씨는 "집에서 가까운 은행을 가서 더위를 식히기도 했지만 눈치가 보여 오래 있지 못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리가 아픈데다 밖에 나갔다오면 더 덥다”고 호소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고, 열대야가 지속되는 가운데 독거노인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독거노인 가정에 대한 냉방기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110명이 선풍기가 없거나 고장이 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난달 새 선풍기를 지원했다.

제주도는 또 폭염으로 혼자 사는 노인들의 만성질환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주2회 노인돌보미들이 주기적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노인돌보미는 142명으로 1인 당 25명의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거동을 못하는 등 보호가 필요한 독거노인을 돕기 위해 국비 3억4000만원을 추가로 확보, 노인돌보미 21명을 추가로 고용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독거노인 가정 대다수는 에어컨이 없음에 따라 폭염특보가 발효될 경우 경로당과 읍·면·동주민센터 등 449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했다.

하지만 일부 독거노인들은 무더위 쉼터를 가는데 힘이 부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하고, 친한 벗이 없으면 쉼터에 가지 않으려고 하면서 이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노인봉사단체 관계자는 “혼자 사는 게 익숙해진 독거노인들은 밖으로 잘 나가지 않을뿐더러 새로운 환경이나 사람을 만나는 것을 꺼리고 있다”며 “더워도 집에서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웃과 왕래가 없어 사실상 홀로 고립된 채 살아가는 독거노인을 위해 선풍기 작동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주고, 현장을 방문하는 노인돌보미를 통해 시원한 음료수나 얼음팩을 전달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6월 말 현재 제주지역 독거노인은 1만2261명으로 이 가운데 거동이 불편해 집에서만 주로 머무는 등 보호
가 필요한 노인은 4244명(35%)에 이르고 있다.

한편 국립기상연구소가 과거에 발생한 폭염에 따른 사망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 1일 최고기온이 32도일 때 열사병, 열탈진, 탈수증 등으로 평균 103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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