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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 ‘노인4고’ 달래는 최고의 복지”
작성일
2012-01-25 15: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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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보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국장

"나이가 들면 흔히 4고(苦)에 시달린다고 하지요. 소득이 줄어들어 가난해지는 '빈고(貧苦)', 외로움으로 쓸쓸해지는 '고독고(孤獨苦)', 자고 일어나면 할 일이 없는 '무위고(無爲苦)', 병들어 괴로운 '병고(病苦)'. 이 네가지 고통을 한번에 없애거나 완화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일자리입니다. 노인 일자리 제공은 이제 필수가 됐습니다."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정종보 국장은 20일 노인일자리의 중요성을 힘주어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노인일자리의 개발·보급, 교육훈련 및 평가 등을 담당하고 있다.

정 국장은 노인일자리라는 개념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약 9년간 노인일자리 사업의 총괄실무를 맡아왔다. 2004년 시작된 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 창출사업은 첫 해 2만 5000개에서 2012년 22만 700개까지 크게 확대됐다.

"몇년 전만 해도 나이 들어서까지 일하면 자식들 잘못 둔 탓으로 여겨져서 위축된 어르신들이 많으셨지만 요즘에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은퇴 이후에 우울증이 생겼던 분들도 일자리를 가지면서 다시 자신감을 가지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노인일자리 사업에 대해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니다. 1년에 7개월만 지속된다는 점, 원하는 사람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일자리개수 등이 그것이다. 정 국장은 이에 대해 "한계가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단순 노무 일자리가 아닌 다문화가정지원사업, 사서도우미, 어린이안전지킴이 등 사회적 유용성을 높일 수 있는 아이템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 국장이 기대를 갖고 있는 부분은 전통간장, 전통된장, 한과제조 등 솜씨 있는 노인들에게 재료비나 시설비 등을 일부 지원하는 시장형 일자리, 근로자의 70% 이상이 60세 이상으로 구성된 고령자 친화형 전문기업 사업 등이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에서 3개월간 고령자를 인턴으로 써본 후 정식직원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한 시니어인턴십제도도 새롭게 시작됐다.

정 국장은 "고령화 속도에 비해 정부에서 제공할 수 있는 노인일자리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고령자 친화 기업 등에서 성공사례가 많이 나온다면 노인 일자리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경남 진주시의 (주)6088식품은 고령자친화형 전문기업 중 성공사례로 꼽힌다. 이 회사는 전통부각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그는 "베이비부머 세대는 2010년부터 정년퇴직하기 시작했고, 인구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한국의 노동인구 감소는 눈앞의 현실"이라면서 "노인일자리가 받쳐주지 않으면 국가적으로도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노인 일자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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